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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Nutrition: Science and Applications)

유전자와 생활습관의 상호작용

by WENDIS 2022. 9. 30.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자들은 우리가 얼마나 무게가 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인자이다. 만약 부모 중 한 명 또는 모두가 비만이라면, 비만이 될 위험도가 증가한다. 비만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두 배나 세 배 더 비만이 되기 쉽고, 비만의 정도와 함께 위험도도 증가한다. 그러나 과체중이 되도록 하는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에도 실제 체중은 물려받은 유전자와 자신이 만드는 생활 습관의 선택 사이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비만이 되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자신의 식이 상태를 감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절대로 비만이 되지 않을 것이나, 비만의 유전적 경향이 없고 높은 에너지의 식이를 섭취하면서 적게 운동하는 사람은 과체중으로 끝날 것이다.

유전적 경향과 비만에 공헌하는 환경의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증명하는 인간 비만의 한 예는 애리조나에 사는 피마인디안 부족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인구의 75% 이상이 비만이다. 연구자들은 이들 집단이 많은 체지방을 축적하려는 경향에 관련이 있을지 모르는 일련의 유전자들을 확인해 왔다. 그들의 현재 생활방식은 육체적 활동은 적고 고열량 식품은 많이 섭취하는 것이고 그 결과는 현저하게 높은 비만 발생률을 가져왔다. 대조적으로 유전적으로 비슷한, 멕시코에 사는 피마인디안 집단은 들판에서 일하는 농부들이고 스스로 생산하는 음식을 섭취한다. 그들도 여전히 그들의 섭식과 운동 패턴에 미루어 예상되는 것보다 높은 비만 발생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가 과체중과 관련이 있어 보이기는 해도, 애리조나의 피마인디안보다는 현저하게 덜 비만하다.

 

1. 생활 습관과 비만 발생률 증가

체중에 유전자가 중요한 결정요인임에도 그것이 오늘날의 사람들이 30년 전보다 더 높은 비만 발생률을 갖는 이유는 아니다. 유전자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세대를 필요로 하지만, 환경적 상황은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 발생한 확연한 환경적 사회적 변화는 우리들이 무엇을 먹는지,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운동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방식의 변화를 야기해 왔다. 간단히 말해, 사람들이 예전에 그랬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먹고 적은 열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이 된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음식은 풍부하고 끊임없이 먹을 수 있으며 더 적은 활동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1-1. 섭취량의 증가

지난 40년간 증가한 음식들은 다양하고, 가시적이고, 유혹적인 것뿐만 아니라 그 양도 늘었다. 사람들은 음식의 크기에 상관없이 쿠키 한 개, 샌드위치 하나, 또는 칩 한 봉지와 같은 단위로 먹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피자, 버거, 소다수 병들이 과거보다 더 큰 단위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모두 같은 단위로 취급하면서 계속 먹거나 마신다. 따라서 제공되는 1인분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이 음식을 소비하는 양도 늘어났다. 탄산음료의 기준이 340g캔에서 450~600g의 병으로 바뀜에 따라 음료수 섭취가 늘어났다. 1977년부터 2001년 사이 달게 한 음료수 한 병으로부터 얻어지는 에너지가 135% 늘어났다. 1인분의 크기가 어떻게 늘어왔는가의 가장 좋은 예 중 하나는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이다. 오늘날 제공되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패스트푸드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보다 2~5배 더 커졌다. 이는 햄버거를 하나 더 추가 주문하지는 못하지만 1인분의 양이 두 배가량 크다면 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큰 것을 선호하게 된다.

또한 사람들은 집에서 큰 사이즈를 주문한다. 1977년 1996년 사이에 피자를 제외한 모든 음식의 1인분 크기가 집 안팎에서 커졌다. 지난 몇십 년에 걸쳐서 발생해온 사회적 변화 또한 사람들이 섭취하는 총열량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편부모 가정과 맞벌이 세대의 증가는 집에서 가족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데, 오늘날의 패스트푸드 음식의 대중화에 의해 그저 몇 분이면 손에 쥘 수 있고 단지 봉지를 여는 일만 하면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빠른 속도의 생활 습관의 결과로 미리 포장되어 있고 편리하며 빠른 음식들이 주류가 되었다. 이러한 음식들은 집에서 준비되는 음식들보다 전형적으로 에너지가 높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의 결과는 사람들의 식이습관에서 평균 열량의 증가를 가져왔다.

 

1-2. 활동량 감소

에너지 섭취의 증가와 더불어, 일과 휴직 모두에서 사람들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이 감소한다. 사람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보다는 자동차를 운전해 일하러 가고, 계단 대신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빗자루보다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잔디 깎는 기계를 밀기보다는 기계에 타서 잔디를 깎는다. 이러한 모든 간단한 변화들이 일상생활의 작업을 행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을 감소시킨다. 오늘날 평범한 사무실 직원은 자신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단지 3,000~5,000보만 걸을 뿐이다. 대조적으로, 자동차 운전, 전기 기구의 사용, 다른 현대적 편리기구들을 사용하지 않는 아미쉬 공동체에서의 평범한 어른은 하루에 14,000~18,000보의 걸음을 걷는다. 이 집단 내에서 전체 비만 발생률은 단 4%밖에 안 된다. 덜 활동적인 직업 외에도, 빠른 스케줄과 일과 통근에서의 긴 시간 때문에 사람들은 활동적인 여가 활동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대신에 하루가 끝날 무렵 사람들은 텔레비전, 전자 게임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으며, 이것들은 모두 여가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방법이다.

육체적 활동의 감소는 성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많은 학교들은 돈을 절약하고 학업을 위한 시간을 더 찾기 위해 체육 교육 프로그램을 줄이거나 심지어 아예 없애버렸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범죄를 증가시켜 왔고, 아이들은 방과 후에 실내에 있도록 강요되었다. 이전에 어린이들은 방과 이후 시간을 야외에서 자전거, 공을 갖고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와 함께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 결과 어린이들은 더 많은 과자를 먹고 더 적은 열량을 소비하여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되었다.

 

2. 비만 발생률을 줄이는 전략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는 적게 먹고, 더 움직일 필요가 있다. 이는 음식 선택을 개선하고 육체적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전략들을 제안한다.

 

  • 공공기관의 음식 조리사들이 더 적은 1회 분량의 크기를 제공하여 우리가 덜 먹도록 함께 노력할 것
  • 지역사회가 여가 적인 재밋거리를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직장에서 육체적 활동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
  • 어린이들과 젊은 성인들이 그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그들의 활동성을 증가시킬 것

위의 권고된 변화들은 인구 중 비만 발병률이 더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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