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란 무엇인가? - 1

 

 

비타민은 음식이나 다른 급원으로 반드시 공급되어야 하는 필수 유기화합물로서 소량으로 성장, 재생산, 건강 유지에 필요한 신체 기능들을 증진하고 조절한다. 비타민이 결핍되면 결핍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타민을 다시 먹게 되면 증상은 사라진다. 비타민은 일반적으로 물과 기름에서의 용해 여부에 따라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분류하는데,
수용성 비타민에는 비타민 B 복합제와 비타민 C가 있고, 지용성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A, E, D, K가 있다.
비타민은 원래 발견된 순서에 따라 A, B, C, D, E와 같이 알파벳순으로 명명되었다. 비타민 B 복합제는 처음에 한 가지 화합물로 생각되었지만, 후에 많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음이 발견되어 알파벳 체계 대신 숫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은 원래 각각 비타민 B1, B2, B3라 불렸다. 비타민 B6와 B12만이 여전히 공통적으로 숫자로 나타내는 비타민들이다.

1. 현대 식사에서의 비타민

현재까지 알려진 비타민은 13종이며, 1948년 마지막 비타민이 발견되었다. 비타민을 분리하고 정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식품에 비타민을 첨가하거나 보충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현대인의 비타민 섭취는 식품에 원래 존재하는 비타민 이외에도 식품에 첨가되거나 보충제로 이용되는 비타민을 포함한다. 이와 같이 비타민 섭취 경로가 다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타민에 대해서는 과다 섭취나 섭취 결핍의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다.

 

1-1. 비타민의 자연 공급원

거의 모든 식품이 어느 정도의 비타민을 갖고 있다.
곡류는 비타민 B 복합제 대부분에 대한 좋은 공급원이다. 녹색 채소는 엽산, 비타민 A, 비타민 E, 비타민 K를 공급한다.
감귤류는 비타민 C를 공급한다. 육류와 어류는 비타민 B 복합제의 좋은 공급원이고, 우유는 리보플라빈과 비타민 A, D를 공급한다. 기름도 비타민을 공급하는데, 식물성 기름은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식품에 들어 있는 이러한 비타민들이 우리 식탁에까지 얼마나 도달하게 되는지는 비타민 자체의 성질과 식품의 취급 요령에 달려 있으며 조리와 저장 방법이 비타민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식품 가공은 영양을 파괴하기도 하며, 식품에 영양소를 첨가해 주기도 한다.

 

1-2. 강화식품

식품에 영양소를 첨가 하는 것을 '강화'라고 한다. 강화식품의 소비가 늘어나면 영양 섭취도 함께 증가한다. 만약 강화식품을 섭취할 때, 첨가된 영양소가 식품에 결핍된 것이라면 유익한 것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독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정부는 국민의 영양 섭취를 증가시키고 영양 결핍 관련 질병을 줄이기 위해 강화 프로그램을 권장하여 왔다. 식품에 영양소를 점가하는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식성을 바꾸게 하거나 영양 보충제를 이용하지 않고도, 식단에 결핍된 영양소를 보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어떤 식품을 강화시킬 것인지, 어떤 영양소를 첨가할 것인지, 얼마나 많은 영양소를 첨가할 것인지는 식품 공급과 국민들의 결핍된 영양소, 공공보건 정책에 의해 좌우된다. 미국의 경우 1920년대에 소금에 요오드를 첨가하였고, 1930년대 초에는 우유에 비타민 D를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1943년까지 대부분 정제된 곡류 제품에는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과 철분이 첨가되었다. 현재는 결핍 가능한 영양소의 섭취를 증가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첨가되는 영양소 수준은 영양소 섭취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충분하되, 과잉 섭취 위험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설정되었다. 오늘날 강화식품의 확대로 생산업자들은 다양한 영양소를 첨가하여 강화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식품 회사들은 일반 대중의 건강 관심사가 되는 영양소를 자유재량으로 강화하고 있다.

 

1-3. 식이 보충제

보충제는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또 다른 비타민 공급원이다. 식이 보충제는 비타민, 무기질, 약초, 기타 식물추출물, 아미노산, 효소 같은 식품 성분들을 한두 개 이상 함유하고 있다. 보충제는 운동 능력 향상, 체중 감량, 증상 완화, 수명 연장, 고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영양 섭취를 위해서 섭취되는데, 그 형태로는 알약, 정제, 액상, 분말 형태가 있다. 보충제는 특정 영양소를 공급하고 일부 사람들에게 영양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주기도 하지만, 다양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식사의 이점들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영양제가 아닌 다양한 식사는 건강을 증진시키는 속성을 갖는 식물 화학물질과 기타 물질을 제공한다. 즉, 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을 함유하는 식품 급원이 제공하는 에너지, 수분, 단백질, 무기질, 식이섬유 또는 식물 화학물질은 제공하지 못한다. 역학적 연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고질적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를 보충제로 섭취한다고 해서 과일과 채소를 섭취했을 때의 특성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적절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의해서 선택한다면 보충제가 해롭지 않겠지만, 비타민 필요량을 채우기 위해 너무 보충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건강을 위한 목적으로 보충제를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보충제를 이용하고 있는 많은 사람은 여전히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는 제품의 유형과 식사에서 결핍 위험이 큰 영양소를 비교해 보면, 두 가지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